개똥벌레 (2)
동시사랑 이문자
우빈이가 하필 이 노래를...
나의 눈시울이 금방 뜨거워졌다.
분위기를 위해 지하실을 어두컴컴하게 조명해 둔 일이
정말 다행스러웠다.
하마트면 나의 얼굴 빛이 그대로 고스란히
드러나고 말았을테니까.
이 아이, 엄마를 잃은지가 얼마 안 된다.
위로 딸 둘을 낳고 얻은 아들이라
온 가족의 귀염을 독차지하며
엄마 무릎에서 내려 오지도 않았던 아이다.
엄마 치마 폭에 영원히 싸여 있을 것만 같았던
그 우빈이!
우빈이가 엄마를 잃고 그 마음이 어떠하였을까?
그래도 티없이 잘 참아낸 우빈이가 아니던가!
새엄마와 정이 들려면 얼마 간의 세월이 필요하다.
모범적이고 따뜻한 아버지.
거기다 두 누나,
그리고 반듯한 새엄마,
나는 얼마간 안도하고 있었다.
*****
우빈이네가 서울에 살 때 부터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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