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산을 받은 아이들

      날짜 : 2019. 12. 24  글쓴이 : 이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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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선 동화>


                                       동시사랑   이문자



        동시사랑의 동화는?


        아름다운 아이들이 

        어른들을 감동시키는 이야기가 

        저의 동화의 주된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행복한 크리스마스 아침에

        아름다운 어린이를 만나보세요.



        *****


        유산을 받은 아이들

         

                                               동시사랑   이문자

         


        저녁 어둠이 슬금슬금 내려 뜰을 덮었습니다.

        영호와 영민이가 밖을 내다 봅니다.


         마당에  있는  그루의 단풍나무에 아빠가 장식해 놓은 

        크리스마스 별들이 어둠 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냅니다.

        크리스마스 별들 위로 함박 눈이 펄펄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산타할아버지께서 썰매를 타고 오시려면  눈이 많이 

        쌓여야   같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우면  되는데…”


        영민이는 산타할아버지께서  길을 오실  추우실까  

        걱정이 됩니다

         

        산타할아버지께서 올해는 무엇을 선물로 주실까?”


        영민이는   자전거를  올립니다

        벌써 이태도 전부터 산타할아버지께 부탁을 드렸는데도 

        아직 자전거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따르릉, 따르르르릉…” 


        옆 집 경국이가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면 

        영민이는 경국이가 너무 부럽습니다

         

        “ 엄마아빠저도 자전거를  주셔요

        저도 자전거를 타고싶어요.”


        영민이는 여러  엄마와 아빠를 졸라 보기도 했어요.

        그러나 엄마도 아빠도 자꾸 뒤로 미루시기만 하셨어요.

        그건 물론 영민이의 집이 넉넉하지 못한 까닭이지요.

         

         영호는  봄에 6학년이 됩니다.

         

        컴퓨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친구들은 모두 컴퓨터가 있는데

        아빠께 말씀을 드려 볼까?”


        그러나 이내 마음을 접습니다

        동생 영민이가 가지고 싶어서 칭얼거리는 자전거가 

         앞에 오릅니다

         

        그래컴퓨터는 너무 비쌀 거야

        영민이 자전거라도    있었으면…”

         

        영호는 돼지 저금통을 들고 흔들어 봅니다.

        용돈을 푼푼이 모아 왔지만 돼지 저금통은 

        그리 무겁지가 않습니다

        영민이의 돼지 저금통을 같이 열어도 자전거는 

        도저히  수가 없을  같습니다

        영호는 다시 책장 위에 저금통을 올려 놓습니다.

         

        지금 영민이네  집은 비어 있습니다

         마다 이때 쯤이면 크리스마스 츄리를 정성껏 장식해 놓으시고 

        크리스마스 캐롤을 잔잔하게 틀어 놓으시던   할머니!

        할머니께서 지금 병원에 입원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할머니의  집이 너무 쓸쓸해 보입니다.

         

        할머니께서는 지금 어떻게 하고 계실까?  

        빨리 병이 나으셔야  텐데…”

        영호와 영민이는 어서 할머니께서 돌아오셔서 창문 마다 

        밝게 불이 켜지고 아름다운 캐롤 소리가 흘러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어서 일어나할머니  눈을 치워 드려야 !.

        할머니께서  교회에 가실 시간이야!”


        영민이가 형을 깨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눈이 와서 쌓이면 영호와 영민이는 언제나 

        할머니   길을 치워 드립니다.

        할머니께서 교회에 가시거나 수퍼에 가실  

        넘어지시면 안되니까요

        영호가 부지런히 눈을 치우면 영민이는  곁에서 

        형을 지켜 봅니다.

         

         감기 들겠다그만 들어가라!”


        그래도 영민이는 끝까지 형을 지키고 있지요.

         

           아침아이들이 서두르면 엄마와 아빠가 처음에는

         

         “무슨 일인가?” 


        하고 의아해 하셨지만 이제는 으레히 할머니  눈을 

        치워드리기 위해서 서두르는 것으로 알고 계십니다.

         

          스잔할머니는 희끗희끗  머리가 섞인 노랑 머리의 

        미국 할머니십니다.

         하얀 살결에 여기저기 검버섯이 드문드문 돋아  있으시고요.

        여든이 다 되신 연세에도 자그맣고 동그란 눈이  선량해 보이는 

        할머니십니다.

        자녀 분들이 없으신지 오고 가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고

         적적하게 살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영호와 영민이를 귀여워 하시고  손주처럼 

        사랑하십니다.

         

        영호와 영민이는 봄에 할머니께서 자그마한 꽃밭을 일구는 일을 

        도와 드립니다

        여름에는 할머니 뜰에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 그늘에 

        텐트를 치고 그늘을 즐기고 때로는 야영을 하기도 합니다

        할머니께서는 아이들에게 랜턴도 빌려 주시고 이따금 텐트 속에 

        간식을 들여보내 주시기도 합니다.

        이따금 두껍고 커다란 성경책을  보이시며 성경 속의 

        인물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 주시기도 하시고요.

         

        가을이 되어 낙엽이 지기 시작하면  여름 동안 무성하던 

        느티나무가 잎들을 떨구기 시작합니다.

        낙엽이 떨어지면 영호와 영민이는 

        커다란 검정 비닐 주머니에 낙엽들을 모읍니다

        낙엽을 모으는 일은 눈을 치우는  만큼 힘이 듭니다

        애써 낙엽을 긁어 모아 놓으면 장난꾸러기 바람이 

        이리저리로 재미있다는 듯이 낙엽들을 몰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호와 영민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합니다.

        할머니의 고마워 하시는 말씀과 칭찬의 말씀이 

        힘을 더해 주기 때문이지요.

         

        어느 날이었어요.

        번쩍번쩍 빛나는 검정 색의 멋있는 자동차  대가 

        할머니  앞에 머물었어요.

        자동차 속에서 머리에서 발끝 까지 반드르르하게 멋을  

        젊은 아저씨  분이 내리더니 할머니 댁으로 들어 갔어요.

        잠시   젊은이와 할머니가 함께 나오셨는데 

        할머니의 얼굴이 밝지가 않으셨어요

         밖을 내다 보던 영호와 영민이는 할머니의 어두운 표정이 

        맘에 걸렸어요.

         

        할머니 댁에 누가 다녀간 걸까?”


        아이들이 궁금했어요

          뒤뜰에 계시던 엄마와 할머니가 말씀을 나누시는 

        소리가 들려 왔어요.

        엄마의 물음에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어요.

         

         하나 뿐인 조카라오.”


        조카가 할머니께 어떻게 대해 드렸기에 

        할머니의 얼굴 빛이 흐려지셨을까?

        영호와 영민이는 궁금한 생각이 들었어요.

         

        할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신  같아

        어제 뵈었더니 얼굴 빛이 아주 핼쓱해 보이시더라.

        기운도 없으신  같고 입원을 하셔야 되나 .”


        엄마가 말씀 하셨어요

         

        그때 마침 텔레비전에서 불루베리와 키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어요.

        노인 건강에 아주 좋은 과일이라고요.

         

        영호와 영민이가 돼지 저금통을 열었어요

        영민이의 자전거를 사기 위해 또박또박 모아  저금을 

        할머니를 위해서 쓰기로  것이지요


        '불루베리  상자와 키위  박스!'


        영호와 영민이가 과일 박스를 예쁘게 포장했어요

        그리고 예쁜 리본으로 묶었어요.

        카아드도 만들었어요.

         

        사랑하는 할머니

         과일들을 드시고 빨리 회복 되셔요.

         

        카아드에는 그림도 그렸어요.

        할머니의 정원에서 할머니의 손을 잡고 있는 

        영호와 영민이의 모습입니다.

         

        과일과 카아드를 받으신 할머니께서 눈물을 

        글썽거리셨습니다.

         

        지난  조카 녀석이 다녀 갔을  자동차  좌석에 

        불루베리 상자가 여러 개 실려 있었다오

        그것  상자 내려 놓고 가지를 않았다오.”


        할머니께서 엄마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할머니께서 무척 서운하셨던가 봅니다.

         

        겨울이 깊어 가고  크리스마스가 다가 오는데  

        할머니께서는 아직도 돌아 오시지를 못하셨어요.

        할머니의  집을 바라보는 영호와 영민이의 눈에 

        눈물이  돕니다.

         

        할머니어서 건강해지셔서 돌아 오셔요.”

        영호와 영민이가 할머니를 위해서 기도를 드립니다.





        따르릉따르릉


        전화 벨이 울렸습니다.

        부엌에 계시던 엄마가 앞치마 자락에 손을 닦으시며 

        전화를 받으셨어요.

         

        영호와 영민이  아드님의 주민증 번호를 가르쳐 주십시오.

        여기변호사 사무실입니다.”

         

         일일까무슨 일로 변호사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으신 엄마가  고개를 갸웃거리십니다.

         

        끝내 크리스마스를  맞으시고 스잔 할머니께서 돌아 가셨어요 


        나의 유산을  사랑하고 보살펴  영호와 영민이에게 남긴다” 


        라는 스잔 할머니의 유언의 말씀과 함께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놀라운

        커다란 숫자가 적힌,

        수표 한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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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1)

    • 2019-12-24  이문자  [신고]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성도님들 강건하시고
      행복하세요.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온 교회와
      성도님들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이문자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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