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는 아픔이 많고

      날짜 : 2019. 09. 25  글쓴이 : 이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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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아픔이 많고


                                         동시사랑   이문자



        내가 수강하는 "행복한 글쓰기" 모임이 있다. 


        열 서너 분의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는 수강생과 

        한 분의 참한 선생님! 

        그 분은 여류 수필가시다.

        그는 명실공히 아름다운 수필가로 명명되시는 분이시다.

        그 분의 강의는 차분하시며 무엇보다 강의를 듣는 학생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해 오시는 일이 고맙다.

        그 분은 강의를 하시는 분이 아니시건만 우리들의 요청에 선히, 

        선뜻, 나와 주셨다.


        강의를 듣는 이 시간이 아름답고 즐겁다. 

        그 분의 따뜻함과 사랑이 수강생들에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내가 그러하듯 모두들 다음 강의를 기다리는 것이 분명하다.


        강의 중에 


        " 이날까지 우리 인생에 영향을 준 80%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이를 자유롭게 발표해 보자고 하셨다.


        제일 먼저 내가 발표하게 되었다.

        나는 스슴없이 "꿈" 이라고 말했다. 

        오늘 보다 내일이 더 아름답고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와 

        새롭게 펼쳐질 내일에 대한 기대가 

        오늘의 나를 있게 하였다고 대답하였다.

        (밝힌다면, 나는 동시와 동화를 쓰는 등단 작가이다. 

        나이는 칠순이 넘었다.)


        그러나 아직도 내 꿈은 나의 가슴을 뛰게 하며 

        눈 앞에서 선명하게 내 길을 인도해 간다. 


        다른 이들의 발표는 어떠했나?


        두 분이 육신의 병마와 아픔이라고 말했다. 

        두 분이 바쁨이라고 말했다. 

        두 분이 인내로 유지해 왔단다. 

        생활 속의 고통이라고 말했다.

        이민생활의 어려움이라 하였다.

        문제들의 연속이었다고도 하였다.

        주님을 믿는 신앙이라고도 하였다.


        나는 그들의 발표를 들으며 생각했다.

        이들의 대답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나의 발표, 

        내게는 그들의 발표 또한 의외였지만, 

        그들은 내게 공감을 가질 수 있었을까?.


        내게는 쇼크였다.

        그들의 발표를 들으며 생각했다.


        '나는 아직 철이 없는가?' 

        '나는 이다지도 세상은 모르는가?' 


        오직 어린이들만 바라보며 동시와 동화를 쓰는 일에만 

        열중하였기에 


        '나는 아직 어린 아이의 수준에 머물어 있는 것이 아닌가?'


        어린이를 사랑하고 동심을 그리워 하는 어른들을 위하여  

        나름 아름답고 좋은 글을 쓰려 노심초사 노력해 왔다 하나

        세상 많은 아픔이나 고통에 무심하였고 

        그들을 위해 더 마음 쓰지 못 하였다.  


        되돌아 본 인생, 

        나의 부족함에 생각이 머물며


        사뭇 맘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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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1)

    • 2019-09-25  이문자  [신고]

      교회에서 주선하여 주셔서 갖게 된

      "행복한 글 쓰기"강의,

      오정자 강사님과 참여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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